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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왔습니다".. 명절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ANC▶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종 택배에 명절 감사인사까지
문자메시지 많이 받고 계실텐데요.

그런데 최근 이런 택배와 명절 선물
심지어 재난지원금과 백신접종 안내로
둔갑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40대 학부모 A 씨는 최근 문자메시지 한 통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휴대전화가 고장나 친구에게 빌렸다는 아들의 메시지는
A씨의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앱을 깔아달라는 긴급한 연락이었습니다.

아들의 부탁에 곧바로 앱을 깔았지만
그때부터 휴대전화가 멋대로 작동되며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문자메시지로 악성앱 설치를 요구하는
일명 스미싱 사기에 걸려든 거 였습니다.

◀SYN▶ A 씨
"상대 쪽에서 그쪽에서 (휴대전화를) 다 열어보고 하더라고요.
내 명의로 되어있는 통장이라든지 비밀번호 다 바꾸고
전화기에도 뭐가 깔려있는지를 모르니까
그냥 아예 전화기를 바꿔버렸어요."

이같은 스미싱 범죄가 추석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미싱 문자는 대부분 평소 자주 받는
택배 배송 메시지를 사칭하고 있습니다.

투명CG) 올해 접수된 스미싱 사례 가운데 93%가
택배 배송 메시지로 위장 전송됐는데,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등 택배 수요가
늘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OUT)

특히 최근에는 재난지원금과 백신접종 신청,
명절인사 등을 악용하는 스미싱 방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제로
전달되는 것이어서 스미싱을 구분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NT▶ 예성배 /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추석 명절 택배 또는 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받는 경우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즉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점점 교묘해지는 사기 수법 때문에
마음을 담은 명절 감사 인사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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