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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울산에 공장 있는 대우버스..외면받는 이유는?

◀ANC▶
경영난으로 또다시 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버스의 생존 방법을 모색해보는
연속보도입니다.

울산에 대우버스 생산공장이 있는데도
울산 시내버스 가운데 대우 버스는
단 1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버스가 이처럼 홈그라운드인 울산에서
철저히 외면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시내버스가 수없이 오가는 버스 정류장.

아무리 기다려도 대우 마크를 단 시내버스를
찾아볼 수 없고, 온통 현대 버스만 보입니다.

현재 울산 시내버스 750대 가운데
대우버스는 단 1대도 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울산에서 마지막까지 다니던 대우 버스는
지난 2019년 운행을 멈췄습니다.

◀SYN▶ 시내버스업계 관계자 /
2019년까지 마지막 1대가 있다가 다 없어졌다고
하네요. 한 번 뽑으면 11년을 타니까 마지막 주
문이 13-4년 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 중 일부는 대우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130대가 넘는데
이 중 대우버스는 30대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전세버스는 900대가 조금 넘는데
이것도 대부분이 현대 버스입니다.

◀S/U▶ 울산에서는 전세버스 상당수가
통근차량으로 쓰이고 있는데
현대 계열 회사들은 통근 버스로
현대 버스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 버스는 1990년대까지
국내 버스 시장 절대강자로 군림하다가,
2000년대 들어 현대 버스에게
역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인 현대 버스가 CNG와 저상 버스 등
신기술 도입에 많은 투자를 해서
지속적으로 품질을 높여왔지만,
대우 버스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영난으로 공장 문을 닫기 전인
2019년 국내 점유율은 17%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고장 수리 등이 힘들어
업체들이 대우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SYN▶ 마을버스업계 관계자 /
부품 조달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까 (버스를) 며칠씩 세워놔야 하는
그런 애로가 있습니다. 볼트 하나만 교환하면 될 것을
대우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부품을 통째로 갈아야 되는..

지금은 대우버스의 부진으로
전주에 공장은 둔 현대 버스가
국내 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한 상황.

국내 버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대우버스의 성장으로 경쟁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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