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경제최신뉴스

울산 미분양 급감? 알고보니 분양 취소

[앵커]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이 한 달새 5백 가구 이상 감소해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미분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지난해 울산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대형 건설사가 분양을 아예 취소하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현재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은 3천 551가구로, 한 달전에 비해 526채나 줄었습니다.

[CG]
올해 초 미분양 물량이 4천 2백호를 넘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5백호 이상 줄어든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대부분 남구의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건데, 알고보니 지난해 봉월로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1군 건설사가 분양을 아예 취소하면서 통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한 차례 분양을 연기했던 남구 신정동 문수로힐스테이트 1,2단지 602세대 올해 분양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견본주택을 선보이며 1차 분양에 나섰지만 실계약자가 단 1명에 그쳤습니다.

또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6월말 기준 193가구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만에 45.1%나 급증했습니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무더기 미분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15" 높은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서 실제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구당 내 집 마련에 금액을 쓸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28"

이처럼 미분양이 적체되면서 올 하반기 울산지역 분양물량이 3천 4백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초 계획된 분양물량보다 4천 가구 이상 줄어든 수치로, 업계 자금사정에 따라 이 보다 더 감소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금리인하 신호가 확연해 질 때 까지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끝]

이상욱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