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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관 중이던 부탄가스 '펑펑'.. 4시간 30분 만에 진화

◀ANC▶
오늘(7/8) 새벽 북구 진장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는데
창고에 보관중이던 부탄가스 등
가연성물질이 폭발하며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거대한 화염이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안에서 무언가 폭발하는 듯이
'펑펑'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EFF) 폭발음

불길과 검은 연기는 강 건너 아파트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SYN▶ 백인택 / 화재 목격자
"운동하려고 오면서 보니까 이 불이 확 올라오더라고..
연기도 많이 올라왔어요. 같이 확 올라오더라고.
지금 잡힌 상태에요 이거는.. 그때는 불길이 확 올라왔었다니까."

오늘(7/8) 새벽 4시 43분쯤 울산 북구 진장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25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창고 4개 동을 거의 다 태우고
4시간 30여분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각종 생활용품이 가득했는데
특히 이런 부탄가스 같은 인화성 물질이
내부에서 폭발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창고는 물건을 수직으로 높이 쌓는
철골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강한 불길에 붕괴 위험으로
창고 내부 진입이 힘들자, 창고 외벽을
철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명이
순직한 이후, 구조가 필요하지 않고
불길을 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 박주종 / 북부소방서 예방총괄담당
"화재의 특징을 보면 물류창고는 여러 물품이 많고
물품을 보관하기 위한 전시대가 좁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진압장구를 메고
활동을 할 때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근무자가 없는 새벽시간에 발생한
화재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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