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부산

[부산] 튀르키예 달려간 부산 의료봉사단

[앵커]
지금 이순간 지구 반대편 튀르키예에서는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부산의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도 지난주부터 튀르키예 현장으로 달려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 기업체들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튀르키예 현지에 있는 의료진들을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서진 건물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폐허가 된 튀르키예의 항구 도시, 이스켄데룬의 현지 모습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이 줄지어 선 컨테이너.

부산 의료봉사단이 이재민 캠프에 세운 임시진료소입니다.

[정근/'그린닥터스' 이사장]
"머리가 찢어져서 기워야 하는 환자들, 다리 상처가 다 드러나서 곪아가는 환자들이 (많고), 전신 마취는 안 되지만 국소 마취 하에 봉합 수술이라든지."

하타이주 이스켄데룬과 안타키아는 이번 강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

의자 하나 책상 하나 구하기가 여의치 않다 보니, 의사도 환자도 길 위에 선 채 도로 위에서 진료가 이뤄집니다.

이렇게 닷새 동안 치료한 환자만 250여 명, 나눠준 응급 물품만 100여 개입니다.

[현장 음성]
"꼬레(한국), 꼬레!"

튀르키예에서는 아직도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의료봉사단이 머물던 호텔에서도 규모 6.3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했지만, 의료진은 꿋꿋하게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근/'그린닥터스' 이사장]
"모두가 와서 우리 형제 국가라고 안아주고 어떤 데는 빵을 얻어먹기도 하고 그랬어요. 너무 고맙다고 손을 또 이렇게 엄지를 해주고 가고."

부산 시민들과 기업체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사랑의 열매에 전달된 시민들과 기업체들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은,

지금까지 천 9백여 건에 금액으로는 3억 1천여 만원에 달합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모아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MBC NEWS 조민희입니다.

유영재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