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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말라버린 반찬에 맹탕 국이 성장기 급식?

◀ANC▶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 대신 주는 도시락이
공개 됐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이 먹을 한 끼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실했습니다.

이런 도시락이 지난해 12월부터 제공됐는데
같은 도시락을 먹는 학교 선생님들 조차
항의할 정도였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한입에 먹을 양인 스파게티 면은
퍼석해 보일 정도로 말라버렸습니다.

냉동 돈까스 세 조각에 김치 한 젓가락,
무절임 몇개가 반찬입니다.

콩나물국이라고 받은 국에는
콩나물 하나 보이지 않고
멀건 국물만 들었습니다.

◀SYN▶ 해당 학교 학부모
"이게 학부모 입장에서는 화가 날 부분은 정말로 맞습니다.
다 충족은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문제)가 없도록 했어야죠."

이 도시락의 가격은 4천 8백원.

울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제공된 도시락입니다.

이 학교 선생님들도 같은 도시락을 먹었는데
급식의 질이 형편없다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 S Y N ▶ 서휘웅 / 울산시의원
"아이들 입장에서 먼저 좀 봐달라는 거거든요.
아이들이 원하는 식단이 어떤 건지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게 어떤 건지."

해당 중학교에선 지난해 12월부터
도시락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급식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게 원칙이지만
급식실을 증축하는 공사 때문에
학교 측은 도시락 급식을 선택했습니다.

[ C G ]
[학생과 교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학교 측은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생각에
업체에 여려 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애초 학교와 계약한 공급 단가가 낮았고,
외부업체의 도시락이라
이윤을 남기지 않는 급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품질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학교와 업체 간의 계약 과정과
도시락 납품 과정을
신속하게 현장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학교에 부실 급식이 이뤄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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