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P>월드컵을 앞두고 교통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해 본 결과 고쳐야 할 표지판이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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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표기가 잘못된 것은 물론 울산 지리를 모르는 사람이 고속도로도 제대로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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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장을 취재한 조창래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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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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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1▶
<\/P>로마자표기법이 지난해 개정됐는데, 울산지역의 교통표지판은 아직 제대로 고쳐지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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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1▶ 80%에 가까운 교통표지판이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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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개정된 로마자 표기법 가운데 가장 많이 틀리게 쓰이고 있는 철자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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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ＶＣＲ) 대구의 경우 과거에는 T로 시작했지만 우리식 발음인 D로, 제주의 경우 C로 시작됐지만 J로 표기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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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체 900여개의 교통표지판 가운데 160개만이 제대로 정비됐을뿐 나머지는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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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 장생포가 여전히 CH로, 달동이 여전히 T로 표기돼 있는게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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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2▶
<\/P>영어 약자 표기가 많은데 이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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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2▶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구청을 나타내는 오피스의 경우 ofc,off 또는 ofce 등 3가지 종류로 혼돈돼 쓰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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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ＶＣＲ) 역을 나타내는 스테이션도 stn,sta,st 등 3개였고, 그 외에도 다리를 brdg로, 로터리를 rot 등으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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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쓸 자리가 좁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는 하지만 통일이 되지 않아 외국인이 이것을 봤을 때 언뜻 이해하지 못한다는게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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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3▶
<\/P>그러면 한글 표기는 바로 돼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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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3▶ 한글 맞춤법은 대체로 바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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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거리표시가 잘못돼 있거나 표지판의 일관성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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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4▶
<\/P>그러면 내국인이라 해도 울산의 지리를 잘 모르면 표지판만 보고 특정지역을 찾아가기 힘드는 경우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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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4▶ 그렇습니다. 제가 외지인이라 생각하고 공업탑로터리 부근에서 표지판만 보고 고속도로를 직접 찾아 봤지만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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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ＶＣＲ)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처음에는 고속도로라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만 로터리에 들어서면 어느 표지판에서도 고속도로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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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울산에서 가장 혼잡한 공업탑로터리 안에서 헤맬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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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5▶
<\/P>고속도로 표지판은 어느 도시에 가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울산은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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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5▶ 취재 결과 울산시가 문수경기장을 개장하면서 기존에 돼 있던 표지판의 고속도로 글자를 덮고 문수경기장을 써 넣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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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질문 6▶
<\/P>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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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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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변 6▶
<\/P>울산시도 표지판이 잘못돼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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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당장 모든 것을 교체하기는 힘든만큼
<\/P>시간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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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울산시 도로과장의 말을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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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ＩＮＴ)박혁 울산시 도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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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ＶＣＲ) 그러나 도로과장의 말대로라면 2천4년이 돼야 완전히 정비된다는 얘긴데 당장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이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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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따라서 울산시가 지금부터라도 외국인이나 울산지리를 모르는 사람과 함께 직접 차를 타고 다니며 불합리한 표지판을 고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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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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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앵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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