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공도 끌려갔다

서하경 기자 입력 2010-03-29 00:00:00 조회수 0

◀ANC▶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 도공이 오늘날 일본 도자기 예술의 뿌리를 이루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끌려간 이들 가운데 울산 출신
여성 도공의 기록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ND▶

◀VCR▶
천598년 정유재란 당시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끌려온 조선 옹기장인 심당길씨 가문의
후손들은 현재 일본 최고 도자기 장인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수천명의
조선도공이 오늘날 일본 도자기 예술의 뿌리를 이루고 있어 일본은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부릅니다.

◀INT▶김문길교수\/부산외국어대학교

cg)자신들보다 앞선 조선의 도자 기술을
빼앗는데 혈안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심지어 우수한 기술을 지닌 여성들을
데려올 것을 명하는 친필까지 보냈습니다.

당시 울산성을 쌓고 전투를 벌인 왜장 가운데 한명인 사에키는 이 명에 따라
cg) 조선여성 수십명을 일본으로 끌고 갔고,
사에키 왜장의 족보에는 그가 조선여성 가운데 한명을 부인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cg)동경대의 한 연구서에도
조선정벌당시 생포해온 여성 13-4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사에키의 부인이 된 이양자라는
여성에게 도자기를 굽게했다고 씌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내에서 도예촌이 형성됐고,
그의 후예들이 옮겨간 야마구치현 하기시의
도자기는 오늘날 일본 최고 도자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도자기의 뿌리가 바로 울산에서
만든 옹기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INT▶김문길 교수 \/부산외국어대학교

울산 출신 여성 도공의 예술혼이
4백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기록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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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경 sailor@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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