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34년 만에 찾은 고향

설태주 기자 입력 2010-08-31 00:00:00 조회수 0

◀ANC▶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며 벌써부터
고향갈 생각에 설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국가공단 개발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34년 만에 망향비를 세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END▶
◀VCR▶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펼쳐진 조그만 어촌 마을 입니다.

어른들은 옹기종기 모여 어구를 손질하고
아이들은 골목을 뛰놀며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지난 1976년, 국책사업인 온산국가
산업단지 부지에 포함되면서
인근 19개 마을 주민 1만 3천여 명은
하루 아침에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INT▶ 주민
"향수, 그리움으로 1년 만에 죽은 사람 많아.."

고향을 잃어버린 공단 이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망향비 건립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은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으며
옛 추억에 잠깁니다.

S\/U)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은
34년 만에 이 망향비를 중심으로 다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주민들은 명절때 마다 갈곳이 없어 허전했던
마음이 이제야 구심점을 찾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INT▶ 망향비 추진위원장
"그동안 고향이 없었는데 고향을 다시 찾아.."

근대화의 바람 속에 고향은 사라졌지만
고향의 옛 모습을 담은 망향비라도 세워져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래줄 수 있게 됐습니다. MBC 뉴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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