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온산앞바다 몸살앓다

입력 2011-04-14 00:00:00 조회수 0

◀ANC▶
해양지도를 바꿔놓을 정도의 대규모 신항만
공사가 진행중인 온산앞바다에는
부두와 기업체가 해안을 따라 밀집해 있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는 온산앞바다 해양생태계를
박치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돌을 가득 실은 바지선이 방파제 공사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항만 공사 준설토와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고
동슬래그가 바다 매립용으로 운반됩니다.

해안에서는 수중블록작업이 한창입니다.

울산신항만은 2천500만톤의 돌과 흙을 바다에
넣어 공유수면 274만제곱미터를 매립해
건설됩니다.

북방파제 축조공사 현장,
바다오염을 줄이기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이 뒤엉킨 채 방치돼 있습니다.

취재를 눈치 챈 시공업체는 관리허술을
은폐하기 위해 단 하루만에 원상복구했습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오탁방지막의 깊이는 수면에서 1m 정도
설계도면의 3m보다 2m나 짧게 설치했습니다.

또 다른 오탁방지막은 곳곳에 구멍이 뚫려
무용지물입니다.

◀INT▶(전화) 백근우 울산지방해양청

눈가림식 오탁방지막이 떠 다니는
바다속은 흙탕물로 변해 어류와 해조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온산항 기업체 전용부두에서는
아연 추출 원료인 아연정광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로 옆에서는 동재련공장의 부산물 등
금속과 화학물질의 하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속 분진과 우해물질 분말이 대기와 바다로
유입되지만 방지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구한모 울산항만공사 차장

하역작업은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S\/U) 이곳 온산항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재팀은 야간에
수중촬영을 실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죽은 조개들이 어지럽게 늘려 있습니다.

해저에는 하역작업을 하면서 떨어진
시커먼 원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부두에서 버린 각종 쓰레기로
바다 속은 심하게 멍들어 있습니다.

온산앞바다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S\/U) 지금 제 뒤에는 울산신항만에 들어갈
수중블록제작이 한창입니다. 이 곳 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수중촬영을 해봤습니다.

버려진 건축자재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크리트 덩어리까지 불법투기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악취가 심한 황토색 폐수로 뒤덮힌
무림P&P 공장 앞바다의 수중실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바다 속 폐수방류구에 시뻘건 폐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온산하수처리장의 처리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림P&P의 폐수를 직접 방류하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온산앞바다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관할기관의 무관심과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체, 환경파괴를 무시하는 신항만
공사업체가 있습니다. MBC 뉴스 박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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