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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철, 화사한 벚꽃이 보기에는 좋지만
어딜 가나 벚나무 일색입니다.
벚꽃이 국화인 일본보다 벚나무가 많다고 하는데요.
울산을 특색있게 가꿀 수 있는 나무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벚꽃 길이 조성된 동구 대왕암.
벚나무 가지가 빗자루처럼 뭉쳐서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곰팡이균이 가늘고 연약한 가지를 파고 들어
벚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빗자루병에
걸린 겁니다.
곰팡이균은 병든 나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토양과 공기를 통해
다른 벚나무에 쉽게 전파됩니다.
그런데도 죽어가는 벚나무를 베어내고
또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INT▶
아름드리 벚나무 터널로 이름난
울주군 작천정.
일제 강점기 때 심은 벚나무들이
수명을 다하거나 병들어 죽고 있습니다.
CG) 벚나무의 평균 수명은 겨우 8-90년 정도.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5,600년.
은행나무는 천년 가까이 삽니다.
지역 역사와 어우러지는
벚나무의 고풍스런 모습을
애시당초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INT▶
울산 가로수 중에도 벚나무가 단연 많습니다.
CG) 왕벚나무가 2만8천 그루,
그 다음이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해송,
이팝나무, 메타세콰이어 순입니다.
경남 진해 군항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각 지자체마다 벚나무 심기에 열을 올렸고
울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INT▶
전국적으로 벚나무가 포화 상태에 달한 지금.
울산에 어울리는 특색있는 나무를 심는 것은
다음 세대와 미래를 위해
신중히 고려해야 할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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