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농업용수 훔쳐(진주)

최익선 기자 입력 2011-08-24 00:00:00 조회수 0

◀ANC▶
농사용 물을 공급하기 위해 국고로 개발한
지하수를 11년간 몰래 빼 쓴 대형병원이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관리주체인 행정기관은 11년 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제서야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임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95년, 농촌 마을의
고질적인 가뭄해갈을 위해
설치된 농업용 관정입니다.

사천시가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이 농업용 지하수를
한 대형병원이 무려 11년간
행정기관 몰래 사용하다
한 민원인의 제보로 적발됐습니다.

문제의 의료기관은
사천시에서 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의료재단.



【 S\/U 】

의료재단측은
농업용 관정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저 곳 병원까지
관로를 몰래 설치하고
물을 끌어다 생활용수로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할 행정기관의 승인 없이
인근 마을 주민의 동의만
얻고 관로를 설치했습니다.


【 싱크 】
"행정기관에는 통보 안했지만
농민들과는 엄연히 합의했다.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문제 없는 것 아니냐"


농업용 지하수 이용에 동의했다는
주민들은 "지하수 사용에
따른 전기세 전액을 병원측에서
부담한다는 조건하에 허락했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10년 전에 하도 부탁하길래 주민
회의를 거친 후 여름철 농번기를
제외하고 사용토록 했다"

하지만 농어촌정비법에는
농업용수를 본래 목적 외에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단체장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의료재단측은
사천시의 승인을 받지 않고
농업용수를 버젓이 생활용수로
사용해왔습니다.

지난 11년간 관할 행정기관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행정기관의 관리 부실이
낳은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솔직히 민원인 제보가 없었다면,
저희도 몰랐을 것입니다.
매일 일일이 농촌마을 관정을
살펴볼 수도 없고..."

"엄연히 법에 위배되는 사항이기에
행정조치도 취하고 앞으로는
관정을 잘 관리하겠다"

행정기관은 뒤늦게 해당 병원을
상대로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보연 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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