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누구도 도와주지 않아요"

유희정 기자 입력 2011-12-29 00:00:00 조회수 0

◀ANC▶
얼마 전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이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교육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기만
합니다.

수년간 학교 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온
학생의 부모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유희정 기자.
◀END▶

◀VCR▶
우수한 성적에 꿈도 많은 학생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 박모 군.

우울증을 호소하며 한 달 넘게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로부터
온갖 괴롭힘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돈을 뺏고, 중학생들을 데려와 때리고,
협박 동영상 메세지까지 보냈습니다.

◀SYN▶ 가해자
너 보청기 좀 달아줄까? 못 써먹겠네..

괴롭힘은 2년 가까이 이어졌지만
학교에서는 한 군이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박 군의 부모가 뒤늦게 알고
학교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지만,
가해 학생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박 군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가해 학생과 싸운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쌍방 폭행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INT▶ 부모
벌 안 받으니 여전히 장난으로 여김.

학교에서 마주치는 것만이라도 막아달라며
가해 학생의 전학을 요구해 봐도,
같이 다니기 싫은 쪽이 학교를 바꾸라며
거절당했습니다.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때도, 폭력 사실을
신고한 뒤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학교가 원망스럽기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중학생의 사연도
남 일 같지 않습니다.

◀INT▶ 부모
늦게 알았으면 우리 애도..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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