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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여성 관광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걷기 여행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에도 몇 년 사이에 둘레길이 크게
늘었는데, 안전 장치는 부족해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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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함월산을 끼고 도는 성안옛길.
코스가 시작되자마자 나타나는 건
좁고 어둑한 등산로입니다.
산을 빠져나가도 보이는 건 논밭 뿐.
계곡에선 휴대전화조차 먹통입니다.
◀INT▶ 시민(여)
사람 적을 때 혼자 다니려면 불안.
여기저기에 갈래길이 나 있지만
이정표는 보이지 않습니다.
(S\/U) 곳곳에 알림용 리본이 달려 있지만,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내가 어디 있는지,
다음 지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도심과 인접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솔마루길,
주변이 어둑해지는 초저녁이면
조명에 불이 들어와 길을 밝혀줬지만,
몇 달 전부터 전기를 아낀다며
불을 꺼버렸습니다.
◀INT▶ 시민(남)
낮에도 그늘지면 으슥해서 위험.
최근 3-4년 사이 울산에도 둘레길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이 유명세를 타자
지자체마다 앞다퉈 만든 겁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들다 보니
조성 과정도, 운영도 엉성합니다.
등산로며 농로로 쓰던 길에
이름만 붙인 경우가 많은 데다,
길만 만들어 놓고는 안전 문제엔
손을 놔버렸습니다.
◀SYN▶ 울산시
알아서 조심.. 핸드폰 있으니 괜찮지 않나.
울산에 마련된 둘레길은 개통된 것만
100여 km, 앞으로도 50km 이상이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둘레길을 늘리기에 앞서
여행자의 안전도 한 걸음 한 걸음 챙겨
볼 때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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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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