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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설업계에서 조합장은 일명 수퍼 '갑' 이라고
불리며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심층취재,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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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아파트를 밀어내고 한창 공사중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49살 박모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009년 전기 업체와 섀시 업체로부터
공사 청탁을 받고 2억원에 달하는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입니다.
◀SYN▶ 피해자
'수 십 차례 술 접대'
이들 업체가 그 많은 돈과 술 접대를 한
이유는 단 하나,
공사발주부터 사사건건 공사에 관여할 수
있는 조합장의 입김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S\/U▶공사비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이런 대형
공사장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INT▶ 경찰
'조합이 시공사 감독 공사에 영향력 많다'
실제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을 지낸 본
사람들도 이런 부조리를 인정합니다.
◀SYN▶ 전직 조합장
'조합장 권한 많다'
이렇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만 법인
형태의 조합은 구청의 인가만 받고 나면 누구의
관리 감독도 받지 않습니다.
◀SYN▶ 구청관계자
'우리는 인가하고 법적 절차만 확인'
때문에 내부인이 비위 사실을 바깥에 알리기
전까지는 그들만 아는 검은 돈이 얼마든지
오고 갈 수 있는 겁니다.
재건축이 실시될 때마다 조합장 자리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는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현재 울산에 재건축 예정구역은 모두 8개.
경찰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유사한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과연 그들만의 이런 돈잔치를 속속들이 캐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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