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자매살인 오리무중

유영재 기자 입력 2012-08-22 00:00:00 조회수 0

◀ANC▶
자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한달이
넘었지만 경찰 수사는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김홍일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건지, 경찰 수사는 왜 진전이 없는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유영재, 이돈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김홍일은 범행 하루 전, 부산 해운대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습니다.

두 자매를 살해하는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기 불과 8시간 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홍일이 미리 범행을 결심했으며,
당시 극도의 긴장 상태였다고 진단합니다.

◀INT▶

자매 중 언니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김홍일,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STUDIO)
김홍일은 범행 후 2시간 뒤 울산을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타고 경기도 여주로 향합니다.

다시 경남 칠곡과 강원도 원주를 돌며
전국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다,
부산으로 빠져 나옵니다.

이틀 동안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천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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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의 흔적은 자신의 모교가 있는 부산
기장군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초기, 절대 자살할 리 없다며
검거를 자신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도피 자금도 없고, 도피처 마련을 위해
지인들에게 연락한 정황도 전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 추정대로 자살을 했다면 당연히 나와야 할 사체는 어디에 있을까?

◀SYN▶

경찰병력 2천명이 투입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들은 전단지를 붙이며
아직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SYN▶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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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CCTV 곳곳에 포착된 김홍일의
모습입니다.

사건 후에도 이렇게 버젓이 얼굴을 드러내고
활보했다는 건데,

경찰은 이렇게 당당하게 전국을 휘젓고 다닌
용의자를 왜 검거하지 못하는걸까요?

◀VCR▶
[타이틀-독 안에 든 쥐?]

김홍일이 범행 후 꼬박 이틀 동안 도주해
다닌 곳은 고속도로였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추적이 가능한 신용카드도
2차례나 사용했습니다.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추적은 번번히 한발씩
늦었고, 뒤늦게 경찰이 포위망을 좁혔을 땐
고속도로를 이미 빠져 나간 뒤였습니다.

◀SYN▶ 경찰
'주말이라 금융기관 협조가 안돼 늦었다'

[타이틀-대규모 물량 수색도 허탕]

경찰 수색도 처음부터 한 발 늦었습니다.

김홍일이 차량을 타고 부산에 나타난 건
지난달 22일, 하지만 경찰은 이 차량을
24일 발견하고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색을 시작하던 시점에 이미 이틀 간의
간격이 또 벌어져 있었던겁니다.

◀SYN▶ 목격자
"경찰이 사진 보여주니까 딱 알겠더라"

[타이틀-오인 신고, 수사 혼선 초래]

사건이 길어지면서 수 백 건의 오인 신고와
거짓 제보가 더해져 수사 혼선도 가중됐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경찰이 매번
출동했지만 번번히 허탕만 친겁니다.

급기야 SNS에 김홍일이 진주에 나타났다는
글을 올린 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SYN▶ 진주경찰서
"자극적인 글로 팔로워 많이 만들려고"

인터넷 검색창에 '울산'이라고 치면
가장 만저 검색되는 자매 살인사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세간의
관심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 채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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