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조선 줄도산(경남)

이상욱 기자 입력 2012-10-04 00:00:00 조회수 0

◀ANC▶
수 년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조선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조선소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활기가 넘치던 조선소 주변도 썰렁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S.U)
\/\/경영 악화로 지난 2월 파산 신청한
경남 통영의 한 조선업쳅니다.

선박 제작용 도크는 곳곳이 녹슬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고,

선박 블록을 옮기던 대형 크레인은
수 개월째 멈춰서 있습니다.

이 도크에 방치된 화물용 선박 3척은
채권단에 넘어간 상탭니다.\/\/

파산 여파로 밀린 자재대금 200억원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 24곳도 줄도산 했습니다.

◀SYN▶삼호조선 협력업체 관계자
"신용불량에 직원들 한테 고소고발 당하고,
재산은 가압류 당한 협력사 많다."

건조 중인 선박의 제작이 끝나는
다음 달 5일이면, 이 조선소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신규 수주가 없어
일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SYN▶ 00조선업체 직원
"더 이상 만들 배가 없는데요.남아 있는
직원도 없어요."

인근의 또 다른 조선소.

정부 지원을 촉구하며 회생에 안간힘을
써왔지만 올해 말까지 추가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파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SYN▶ 00조선업체 임원
"연말에 워크 아웃 종료인데,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요. 이대로 문을 닫을 순 없어요."

덩달아 주변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천 명이 넘는 조선소 근로자들이 모여 살던
이 원룸촌은 빈방이 더 많아졌습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주변 식당을 찾는 직원들은
거의 없고, 폐업한 한 주점에선
집기류를 들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INT▶ 김봉금 \/식당 주인
"손님이 아예 없어,다른데 가려고
가게 내놔도 빠지지도 않고 죽을 맛이야."

CG)
글로벌 경기둔화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친데다, 국내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는 더욱 부진한 상황입니다.

전적으로 선박 수주에만 의존해야 하는
중소 조선업체들은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MBC 뉴스 정영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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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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