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러 세대가 붙어 사는 원룸 건물,
불이 나면 연기가 순식간에 퍼져 인명 피해가 많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 감지 장치를 집안에 설치하도록
법을 개정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검은 그을음으로 꽉 찬 원룸 건물.
불이 난 2층에서 피어난 연기가
복도를 타고 건물 전체로 퍼지는 동안,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INT▶ 주민
경보 없었다.
대피하지 못한 3층 주민 34살 김 모씨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S\/U) 층마다 설치된 경보장치는 누군가
눌러야만 작동하기 때문에, 불이 난지 몰랐던
김씨는 밖으로 나와보지도 못하고
숨졌습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세대가 모여 살다보니
인명피해도 큰 원룸 화재,
올해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게
바로 화재감지기를 설치하는 겁니다.
화재로 피어오른 연기가 감지기에 닿으면,
(eff 경고음)
70데시벨이 넘는 경고음이 울립니다.
◀INT▶ 소방관
- 주거공간, 천장에 설치하면 효과적.
실제로 미국의 경우,
화재감지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망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화재감지기를 주택마다 달도록 법을 바꿨지만
정작 처벌 규정은 없고, 여전히 많은 주택이
설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 교수
- 소급적용도 안 되고, 비싸다고 민원도..
화재감지기 1개 가격은 3만원 정도,
생명을 지키는 데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우리 인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iucca@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