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예산유용 마음대로..<심층>

이돈욱 기자 입력 2012-11-16 00:00:00 조회수 0

◀ANC▶
동 주민센터 예산을 마음대로 빼내썼다
적발된 남구청 공무원 소식 어제 전해드렸
는데요,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 만큼 예산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돈욱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10개월에 걸쳐 동 주민센터 예산
3천 7백만원을 빼내 쓴 남구청 공무원.

급한 일이 있어 잠시 쓴 뒤 돌려 놓았다는
이 공무원에 대해 남구청은 결국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었던 건 허술한
동 주민센터의 예산 관리 때문이었습니다.

cg)동장과 보통 사무장이라고 불리는 행정주사,
10명 내외의 직원이 근무하는 동의 예산을
모두 사무장 혼자 관리해 왔습니다.

◀SYN▶ 주민센터 관계자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다..맹점이 있다'

동 주민센터의 한 해 예산은 4~5억원 남짓.

대부분 기초생할 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산입니다.

이 돈을 구청에서 받아서 관리하고 지출하는
일까지 사무장 혼자서 하다보니,

마음껏 쓰고 난 뒤 서류만 맞춰
놓으면 눈치 채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S\/U▶사정이 이런데도 사고가 생기면
해당자를 징계하는 데만 그칠뿐 구조적인
문제는 좀처럼 바뀔 줄을 모릅니다.

지난해 동 사무장이 천 오백만원을 횡령한
중구청의 경우에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근무형태를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SYN▶ 중구청 관계자
'특별히 바뀐 점 없다..자주 확인해야한다'

심지어 해당 공무원은 징계가 끝난 뒤에도
동 사무장을 다시 맡고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동 주민센터 예산
횡령 사고.

쉬쉬하며 징계에만 급급할 일이 아니라
예산을 더 투명하게 쓸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돈욱
이돈욱 porklee@usmbc.co.kr

취재기자
porklee@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