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밤 늦게까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시동을 걸어둔 채 자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차에 불을 낼 수도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승용차 앞 부분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엔진이며 온갖 부품이 완전히 불타 버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에 불이 난 이유는 엔진 과열,
시동을 걸어둔 채 자던 운전자가
잠결에 가속 페달을 밟은 겁니다.
◀SYN▶ 당시 소방관
술에 취해 자다가 한참 밟아서 소음 나고..
(S\/U)운전석에서 자다가 다리를 뻗을 경우,
왼쪽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괜찮지만
오른쪽 발이 닿는 곳에 가속 페달이 있어
문제가 됩니다.
가속 페달을 오랫동안 밟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페달을 최대한으로 밟자, 채 10분도 안 돼
승용차 곳곳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20분 무렵엔 열기를 견디지 못한
냉각수 탱크가 터져 냉각수가 차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30분이 지나자 검은 그을음이 뿜어져
나오더니,
(eff. '퍽' 터지는 소리)
결국 차량 앞부분이 불길에 휩싸입니다.
페달을 최대한으로 밟을 때
엔진의 열기는 600도까지 치솟습니다.
달리는 차는 냉각팬과 바람으로 열기를
식히지만, 가만히 서있는 차는 달아오른 엔진을 식힐 방법이 없습니다.
◀INT▶ 소방관
혹시 자야 하면 시동 끄고 조수석에서..
지난해 엔진 과열로 난 차량 화재는
588건, 이 가운데 운전자의 부주의로 불이
붙은 것만 74%를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iucca@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