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울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던
대게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연초부터 어민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게 값이 폭등하자, 다른 지역에서
대게를 들여와 비싸게 판매하는
얌체 상혼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희정, 최지호 두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겨울 대게 제철을 맞은 정자항.
아침부터 어선들이 잇따라 들어오지만
내려놓는 생선 상자에 대게는 없습니다.
위판장에도 대게가 자취를 감춘지 오래.
대게잡이가 시작되는 12월마다
첫 경매를 알리는 초매식은
2년째 열리지 못했습니다.
◀INT▶ 경매사
제대로 위판해본 지 2년도 넘었다.
이유는 바다에 대게가 크게 줄었기 때문.
온 바다를 돌아다녀도 대게를 찾지 못하니
30척이 넘던 정자항의 대게잡이 어선은
이제 7척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INT▶ 어민
예전에 700kg씩 잡았는데 지금은 300kg 수준.
(스튜디오)
7년 전만 해도 570톤에 달하던
울산지역 대게 어획량은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55톤에 머물렀습니다.
알을 품은 어린 대게를 마구 잡다 보니
바다에 대게 자원 자체가 줄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대게 가격은 폭등하고
횟집에는 수입산 킹크랩까지 등장해
정자항의 명성도 퇴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지호 기자.
◀VCR▶
정자항 입구에 늘어선 대게전문점.
평일에도 정자대게를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듭니다.
대게를 직접 골라 가격을 흥정해 보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고,
◀SYN▶
"14만원" "멀리서 왔는데 깎아주세요"
"서비스 드릴게요"
대게 한 마리를 덤으로 얻은 뒤에야
식당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INT▶ 권세나(창원시 마산회원구)
"친구들과 10만원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이처럼 정자대게를 찾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어획량은 줄어들면서,
다른 지역 대게를 심심찮게 들여옵니다.
◀INT▶ 김동섭(@@수산\/울진)
"(울진) 죽변항에서.."
수족관 한 켠에는 러시아산 킹크랩 등
수입산이 자리한 지 이미 오래.
◀INT▶조용열(@@회센터)
"2년 전에는 국산 게 많았는데.."
하지만 수입산 대게도 가격이 비싸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u)
"1kg당 국내산 대게의 가격이 3만원인 반면,
수입산 대게는 7만원으로 2배 이상
비쌉니다"
정자항에 다른 지역 대게들이 판을 치면서
경북 영덕 못지않은 대게 산지로의 꿈은
이미 물거품이 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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