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울산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울산 뿐 아니라 동해안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대게가 줄어들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는
곳도 있습니다.
정자대게의 명맥을 이어갈 방법은 없는 지,
유희정 기자가 구룡포항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구룡포항 부두가 대게잡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배로 꽉 찼습니다.
수십 톤짜리 배마다 끝도 없이 대게를 퍼내고,
위판장은 대게로 들어차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eff.종소리)
경매에 나온 대게는 만 7천여 마리,
아침 9시부터 시작된 경매는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됩니다.
경매를 거친 대게는 곧바로 활어차에 실리고,
◀SYN▶ 중매인
(어디 가세요?) 인천, 부산..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갑니다.
(S\/U) 이곳 구룡포항을 포함해
경북 포항 지역에서 팔려나가는 대게가
전국에서 유통되는 대게의 절반이 넘습니다.
대게 산지로 이름난 영덕보다 어획량도
많고, 품질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항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제 값을 못 받기 일쑤입니다.
◀INT▶ 선장
20%씩 차이날 때도 있어 억울.
(투명CG)몇 년 동안 무분별하게 잡아올린
탓에 최근에는 어획량마저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직매장을 만들어
시중보다 30%까지 싼 가격에 대게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구룡포항에 오면 진짜 포항 대게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내려는 겁니다.
◀INT▶ 직매장
조금이라도 홍보 더 하려는 목적.
하지만 북구 정자항 어민들은 대게 어획량이 줄자 조업을 포기했고, 식당들은 정자 대게를 차별화하는 대신 외지 대게를 들여놓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INT▶ 도매상
소비자들이 차이점 모르니..
정자 대게의 이름값을 이어가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게 명산지라는 이름을 금방 다른 지자체에
뺏길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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