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극적인 구조..그 후엔?

이돈욱 기자 입력 2013-01-14 00:00:00 조회수 0

◀ANC▶
휴일인 어제(1\/13) 울산의 한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자살을 기도한 대학생 두 명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종종 이렇게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되는 사례가 있지만, 그 다음이 문젭니다.

무엇이 문제인 지, 이돈욱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착화탄 25개를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한 20대
두 명이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에 나선건데,

도착했을 당시 방 안이 연기로 가득 차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INT▶ 경찰
'숨쉬기도 힘들 정도'

지난해 11월에는 술에 취해 자살 기도를 한
대학생이 경찰에 구조되기도 하는 등,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경찰은 구조를 한 뒤 가족이나 친지에게
인계를 하고 나면 업무가 종결이 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사후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SYN▶ 울산시
'광범위한 업무..자살에만 신경쓰기 힘들어'

cg)지난해 법률까지 만들어 졌지만 법은 그저
법전 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cg)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울산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구조됐던 20대 두 명이
한 달 뒤 부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구조를 하는 경찰과 구조대, 치료를 하는
병원, 정책과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INT▶ 정신보건센터
'정부나 시 차원의 종합 대책 절실'

서울과 부산 등에는 이런 종합적인 관리를
위한 시 차원의 자살예방센터가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시대.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이 다시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돕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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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욱 pork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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