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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로 노인들을 현혹한 뒤,
건강식품 등을 시중보다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피해 노인들은 오히려
단속에 나선 경찰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이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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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에 6~70대 할머니
수백명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앞에는 노래방 기계가 설치돼 있고 홍보를
위한 건강식품도 보입니다.
춤과 노래로 노인들을 현혹해 물건을 사라고
유혹하는 전형적인 불법 영업입니다.
◀INT▶ 경찰
'노인 상대로 폭리 취해'
경찰에 붙잡힌 40살 권모씨 등 6명은
30 만원짜리 건강식품을 4배 이상 비싼
120만원에 팔아넘겼는데,
불과 7개월 동안 할머니 740명을
상대로 13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S\/U)불법 영업을 하며 만든 영수증과 장부가
이렇게 하나 가득 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하루 매출만 무려 천만원이 넘습니다.
경찰에 단속을 당한 뒤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현장에 다시 가봤습니다.
여전히 할머니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놀이터를 단속했다며
경찰을 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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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얼마나 잘 해주는데 왜 그러냐'
◀SYN▶
'할머니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사기 당하겠냐'
알고보니 권씨 일당은 울산에서만 십년 넘게
이런 영업을 해오며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3년 전에도 경찰에 단속됐지만 벌금만 내고
나오자 할머니들이 다시 제발로 모여든 겁니다.
폭리를 취한 피의자가 나쁜건지 단속을 한
경찰이 나쁜건지 아리송한 우리의 현실이
씁쓸할 뿐입니다.MBC뉴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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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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