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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IMF 위기 때였죠.
배가 고파서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생계형 도둑'이 급증한 적이 있었는데
오랜 경기 불황 탓에 설을 앞둔 요즘 들어 다시
이런 생계형 절도범죄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임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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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남 창원의 한 도로.
승객을 가장해 택시에 올라탄 46살 배모씨가
운전기사에게 말을 거는 척하며
운전석 옆 상자에 있던 현금 15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배씨는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창원시내 택시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배씨의 범행 동기는 생계비 마련.
일정한 직업이 없어 먹을 것을 구하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진해경찰서 형사
"가족과도 헤어졌고..직장 잃어.."
지난 2일 경남 김해에선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50살 유모씨가 구속됐습니다.
3년 전 다친 후부터 줄곧 직장을 잃은 유씨가 훔친 물건은 즉석 복권 60장이었습니다.
또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선
빈집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한 새터민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만5천 원 상당의 알루미늄 사다리,
식은 밥과 라면을 훔쳤습니다.
3년 전 북한을 탈출해 입국한 그는
직장 생활에 적응을 못해왔고 결국
농막에서 홀로 노숙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최근의 생계형 범죄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푼돈을 훔치는 식의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INT▶경남경찰청 강력계장
"좀도둑 늘어남에 따라 예방 활동 더욱.."
(S\/U) 증가하는 생계형 범죄,
어려워진 경기를 보여주는
부작용의 한 단면입니다.
MBC뉴스 임보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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