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속수무책..최악의 산불(로컬)

이돈욱 기자 입력 2013-03-10 00:00:00 조회수 0

◀ANC▶
이번 산불로 아름드리 소나무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산불로 인해
피해 규모로만 보면 재해 수준인데요.

왜 이렇게 피해가 커졌을까요.

이돈욱 기자입니다.
◀END▶

◀VCR▶
밤새 산의 절반 이상을 집어 삼키고도 쉴새
없이 타오르는 불길.

최근 10년사이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소실된 임야는 모두 50ha, 축구장
70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삶의 터전인 주택도 23채나 잿더미로 변했고,
축사 6동에도 불이 번져 가축 천 3백 마리가
불에 탔습니다.

◀SYN▶ 산불 피해주민
'다 죽게 생긴 상황이었다'

피해가 이렇게 커진 건 불이 야간에 발생하는
바람에 소방헬기가 뜰 수 없어 초기 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S\/U)바람을 타고 번진 불이 이렇게 인근
마을까지 덮치면서 이렇게 주택들이
속수무책으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여기에 8일째 이어진 건조주의보에다
순간 최대 풍속 20미터에 가까운 강풍이
불을 키웠습니다.

◀SYN▶ 산불 피해주민
'어쩔 수 없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장비도 화를
키웠습니다.

불이 강풍을 타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자 소방차들은 우왕좌왕하며 여기저기로
분산될 수 밖에 없었고,

마을 한 곳에 고작 한 두대의 화재진화 차량이
배치되다보니 눈 앞의 불도 제대로 끄기
어려웠던 겁니다.

◀SYN▶ 소방서 관계자
'들어가는 양보다 나가는 양 많다'

이번 산불에 동원된 인원은 무려 4천 4백명,
화재 진화 차량도 37대나 됐지만 날이 밝고
소방헬기가 투입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밤새 타오르는 불길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무기력한 상황에서 그나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운이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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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욱 pork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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