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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야간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경남의 대비 상황은 어떨까요?
지난해 경상남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야간산불 진화용 항공기는
무용지물로 전락한 채
사후 검증 조차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
◀VCR▶
수륙양용 항공기가 진양호에서
5천여 리터의 물을 한꺼번에 끌어올립니다.
곧바로 산불 현장에 투입돼
물폭탄을 투하합니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경상남도가 도입한
야간 산불진화용 항공기의 시연 장면입니다.
그러나 시연회에서만 그 위용을 과시했을 뿐
현실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한달 뒤 사천 산불 현장에 첫 투입됐지만
안전 문제로 진양호에서
담수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항공기가 소방차에서 물을 공급받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S\/U)
경상남도는 지난해 20억 원을 들여
야간 산불진화용 항공기를 임차하면서
사전 검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산악지형에다 고압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애초부터 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우리나라 현실과 안맞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 속에
문제의 항공기에 대한
사후 검증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야간 산불진화용 헬기와의 비교검증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해명입니다.
◀INT▶(도입 과정에 문제 있더라도
자금이라도 검증해야)
이른바 '엉터리' 항공기는
계류장에 발이 묶여 있는데다
산불진화장비 또한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도내 산불진화차량은 114대로
적정 대수 2백여 대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산불 집중 발생 기간을 두달여 남긴 지금.
소방장비와 인력의 합리적 운용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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