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구청과 코스트코의 싸움이 구청의 완패로
끝나면서 잠잠하던 대형마트 문제가
동구에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구청과 상인들이 직접적인 실력행사에까지
나서면서 갈등이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대형마트
입점 논란의 원인과 실태를
이돈욱,이용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문을 연 홈플러스 계열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방어점.
홈플러스 로고와 CEO의 얼굴에 수백개의
계란이 날아듭니다.
◀effect▶ 현장음
지역 중소상인들이 기업형 슈퍼마켓, SSM의
문을 닫으라며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INT▶ 상인
'문 닫아라'
상복을 입은 상인들은 SSM 입점 이후 문을
닫은 동네 슈퍼마켓의 간판으로 만든 상여와
영정사진을 들고 홈플러스 동구점까지
행진한 뒤 불을 질렀습니다.
◀INT▶ 상인
'상인들 다 죽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 철야농성에 이어
본격적인 실력행사까지 나선 상인들의 요구는
단 하나.
당장 문을 닫고 상인들과 대화에 나서라는
겁니다.
STUDIO)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이른바
SSM에 이렇게 극심한 반대를 하는 건 상인들
뿐만이 아닙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대형마트 세 불리기를 저지하고 있는데요.
상생이라는 단어는 어디로 가고 이런
극한 대립만이 남았을까요.
계속해서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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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0명이 대형마트 한 곳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SYN▶ 공무원
'가스 새고 있는데 뭐합니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사전 협의 없이 문을
열자 구청이 법대로 해보자며 같은 계열인
홈플러스 동구점 일제 점검에 나선 겁니다.
이날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두부가 발견돼
홈플러스는 최대 천 백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동구청은 홈플러스에 대해 2차 점검까지 예고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이른바
'상생정신'을 어겼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개점 전날까지 구청에 입점사실을 숨기고
지자체와 지역상인들을 우롱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통시장 반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도 않고, 행정당국에
입점 사실을 알리는 것도 의무가 아닌데 구청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우기 대다수 주민들은 대형마트 개점을
반기고 있는데, 구청이 표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SYN▶ 홈플러스
'무서워서 장사도 못하겠다'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떻게든 몰래 개점을
하려는 대형마트들의 꼼수와,
중재와 타협보다 실력을 앞세우는 지자체의
오기가 끝없는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U)울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유통
업체와 지자체*상인 간의 신경전은 한치의
양보없는 극한 대립속에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MBC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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