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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끌어온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논쟁이 또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 직후 울산시와 문화재청 모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슈&리포트, 한동우 선임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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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고래가 등장하는 세계 최초의 바위 그림,
한국의 알타미라 벽화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천971년 처음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 보다 6년 앞서 건설된 사연댐때문에 반세기 가까이 1년의 절반 이상을 물속에
잠기는 모진 고문을 당하며
점차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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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00여점에 달하는 그림 대부분이
흐려지고, 바위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탭니다.
지난 10년간 국무총리실까지 조정에 나서
해법찾기에 골몰했지만 결국 자치단체와 부처간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새정부들어 또 다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울산시는 한국수자원학회의
수리모형 실험 결과를 앞세워,댐 수위를 낮추는 안보다는 생태둑을 쌓는 안이 암각화 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며 문화재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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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에는 울산시민들의 유일한
청정 식수원을 아무런 대안도 없이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울산시의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생태제방을 쌓으면
토목공사로 주변 경관이 훼손돼,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사실상
어렵다며 여전히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NT▶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와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물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국가 차원에서 문화유산 보호와 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새정부가 문화 융성을 기치로 내건 만큼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보존방안이 마련돼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이슈&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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