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소모적 논쟁 끝내야

한동우 기자 입력 2013-04-28 00:00:00 조회수 0

· ◀ANC▶
반구대 암각화 보존 해법을 둘러싸고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되풀이해온 소모적인 논쟁,
어떻게해야 끝낼 수 있을까요?

이슈&리포트, 한동우 선임기잡니다.

◀VCR▶
◀END▶

새정부 출범 이후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문화재청과 울산시의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과학적인 수리모형 실험을 거쳐
생태제방 설치를 제안했지만,
문화재청은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구대 암각화 주변을 명승으로
직권 지정해, 제방을 쌓을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태셉니다.

◀INT▶

문화재청은 더 나아가 반구대암각화 보존활용 정책포럼 위원 역시 사연댐 수위조절안에
찬성하는 사람들로 채우는 등
일방통행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울산시도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박에 나섰습니다.

◀INT▶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명승지정 강행방침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물 문제를 걱정하는 지역 정서를 무시한 채 각본대로 짜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반구대 암각화를 항구적으로 보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 부족 문제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마다 사활을
거는 마당에, 있는 물마저 아무런 대안없이
포기하라는 것은 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청와대도 이를 조기경보 현안에 포함시켰지만
아직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한치의 양보없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10년째 계속돼온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조정에 나서는 것 밖에 없습니다.

[스튜디오 클로징]
우기에 접어드는 불과 한두달 후면
반구대암각화는 또 다시 물속에 잠기는
모진 고문을 견뎌내야 합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청와대와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슈&리포트---)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