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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납품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다 적발돼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강자에게는 '을'의 입장에서, 반대로
약자에게는 '수퍼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대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이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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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한수원에 납품한 원전 부품의
규모는 3천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매출 25조 5천억원의
1%가 조금 넘는 금액.
이 1%의 매출 때문에 회사는 초유의
압수수색을, 임직원들은 구속을 당한 겁니다.
◀SYN▶ 현대중공업 관계자
'칼자루는 한수원이 우리는 하나의 업체일뿐'
이런 굴욕의 구조는 협력업체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됩니다.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업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납품 단가 인하.
◀SYN▶ 협력업체 관계자
'납품의 일차적인 기준이 금액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단가를 낮추고 또 낮춰
놓으면 다음 순서는 검은 뒷거래를
강요받습니다.
지난 5월 드러난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협력업체 간의 검은 거래가 바로 그렇습니다.
cg)임직원 25명이 돌아가며 대금을 부풀려
결제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협력업체를
상대로 무려 10년간 25억원을 챙겼습니다.
최근 동종업체인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임직원
4명이 부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강자에게는 '을'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약자에게만 '수퍼갑' 행세를 하는 대기업의
두 얼굴입니다.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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