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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모두 마무리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12일(내일) 조인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원칙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고 밝혔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노사 상생의 길은 멀어보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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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가결됐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를 통과했습니다.
투표자 4만 2천 여명 가운데 55.13%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INT▶ 노조
'조합원에 감사..끝까지 마무리 잘 하겠다'
회사는 협상 초반부터 강경한 자세를 보이며
퇴직금 누진제나 정년 연장 등 노조의 주요
요구에 대해 많은 양보를 이끌어냈습니다.
대신 노조는 국내공장 생산량 증대 약속과
함께 조합원 복지를 대폭 확대시키며 실리를
챙겼습니다.
노사가 원칙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고 평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국내공장이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깎아내리기 바빴던 회사는, 결국 타결을 위해
1인당 2천 8백만원이 넘는 돈을 안겨줘 스스로
고비용의 구조를 또 만들어냈습니다.
노조 역시 의례적인 파업으로 회사에 2년 연속
1조원의 생산차질을 안기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불러왔습니다.
노조의 파업으로 시작해 회사의 퍼주기로
마무리되는 예년의 교섭 관행을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나
회사가 끊임없이 주장하는 이중임금제 등 주요
쟁점사항은 교섭과정에서 슬그머니 사라져,
노사의 축배 분위기 속에서도 노사 갈등의
불씨는 고스란히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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