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가용이 귀하던 그때 그 시절,
고향을 어떻게 찾아 가셨는지 기억하십니까?
기차표 한 장 구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것은 예사, 울산공단 기업체들은
고향가는 근로자를 위해 대규모 귀향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요즘과는 사뭇 달랐던 1980대 후반 귀향길을,
이용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ND▶
◀VCR▶
1986년 추석
한산한 모습의 공업탑 로터리 주변에
귀향사원들을 위한 기업체들의 수송버스가
늘어서 있습니다.
한 손엔 아이를, 한 손엔 선물꾸러미를 안고
버스에 오르면 마음은 벌써 고향 앞으로
달려갑니다.
근로자들은 목적지별로 나눠진
귀향 버스를 타고 편하게 고향길에 올랐습니다.
EFF> 아이 목소리 "빠이빠이"
반면 울산역 앞은 귀성 열차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SYN▶
"11시 20분 제일 늦은 거, 임시열차"
---음악-----------
기다리다 지친 아기는 엄마 등에서
잠이 들었고, 의자까지 가져다 놓은
이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몇시간을 줄을 서도 차표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도 전국 각지로
귀성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홍역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자가용 보급이 늘어나면서 기업체들의
귀성버스는 점차 자취를 감췄고
울산공항과 KTX가 들어서면서
울산공단 근로자들의 귀향 풍경은 아련한
추억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명절 귀성 방식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리운 고향을 찾는 마음만은 그 때 그 시절과
다르지 않습니다. MBC 이용주\/\/\/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enter@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