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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던
딸의 성적을 조작한 사건을 두고,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내신 성적 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부모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슈&리포트>, 한동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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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사립여고에서 교사가 딸의
시험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간혹
내신성적 조작 비리가 터져나왔지만
울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진상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성적처리
담당 교사에게 딸의 점수 조작을 부탁했고,
실제로 OMR 카드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국어 등 3과목의 성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두 교사 모두 면직 처리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해당 학생은 전학을 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교사가 마음만 먹으면 학생의 점수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허술한 성적관리 시스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INT▶공용자(울산 학사모 공동대표)
울산지역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성적을 처리하는 전산실에
CCTV나 외부인의 출입을 막을 경보장치가
거의 설치돼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보안이 허술하고, 또 문제가 생겨도
사후에 물증 확보가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도 한 학부모의 구체적인 의혹제기가 없었다면, 그냥 묻힐뻔 했습니다.
학교측도 성적조작 사실을 확인하고도
한달이나 지나 교육청에 늑장보고해
사건을 덮으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뒤늦게 유사사례가 있는 지
특별 감사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
인사발령 등을 통해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지 않도록 하는 등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INT▶조해도 교육운영과장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사립 교원 비리에 대한 징계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스탠딩]
교사가 학생의 내신성적을 조작하는 것은
현행 대학입시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행위입니다
자녀에 대한 빗나간 부정에서 비롯된
이번 성적조작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은 투명하고 공정한 성적관리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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