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그렇게 여러 번 비난을 받고도
공직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
끝이 나질 않습니다.
지금도 울산의 한 단체가 유럽에서
열흘짜리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남구청 정책자문단 위원 12명이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모였습니다.
취재진입을 밝히고 다가설 때마다
자꾸 도망갑니다.
◀INT▶ 자문단
뭐 하러 따라옵니까?
◀INT▶ 자문단
왜 이러시나?
이들은 남구에서 총 6천만 원을 받아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떠나는 길입니다.
정책 벤치마킹이라는데,
일정표엔 '문화 탐방'과 '견학' 일색.
(CG)여행사들의 패키지 관광 상품을
찾아봤더니, 겹치는 일정이 많습니다.
◀INT▶ 자문단
우물 안 개구리로 남으란 거냐.
그래서 뭘 배워 왔는지,
보고서들을 살펴 봤습니다.
공무원 27명이 싱가포르의
지방세 제도를 배우러 떠났는데,
보고서엔 국세 정책 소개뿐입니다.
싱가포르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CG)'싱가포르 세금 시스템'
'국가 건설을 위한 세금'
보고서랑 똑같은 내용입니다.
◀SYN▶ 공무원
가보니까 싱가포르는 지방세 제도가 없더라.
이런 보고서가 통과된 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무얼 배웠는지 검증하는 제도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며칠짜리 여행으로 당장 무슨 성과를
내겠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성과도
요구하지 않는다면, 견문 좀 넓혀준다고
한 사람 앞에 수백만 원씩
여행비만 대 주고 끝나는 셈일 겁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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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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