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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이 5억원을 들여 명품 랜드마크을
목적으로 새단장 공사를 한
구시가지 시계탑 주변이
불과 몇 달 만에 명품은 커녕 누더기가
돼버렸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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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울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중구 한복판에
설치된 시계탑.
10년 만에 철거된 뒤 1998년 다시 복원이
됐지만 이 역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중구는 지난해 영국의 빅벤같은 명물로
만들겠다며 5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했습니다.
지난 연말 준공을 마친 지 불과 석달.
그런데 도로 한복판에는 공사 표지판이 있고
벌써 도로 곳곳이 깨지고 내려앉았습니다.
◀SYN▶ 택시기사
'매일 공사하고 불편하다'
챠량 통행이 워낙 많은 구간인데다 버스도
자주 다니다보니,
보도블럭처럼 생긴 도로가 견디질 못한 겁니다.
◀SYN▶ 중구청
'차가 많이다니다 보니까 양생도 잘 안되고'
이렇게 계속 부서지고 망가진다면 끊임없이
시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S\/U)그렇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텐데
이마저도 부서 간 손발이 맞지 않아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사업 계획과 예산 집행은 경제일자리과 담당,
공사와 보수는 시설지원단 담당으로 나눠져
있다보니 어느 쪽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겁니다.
몇 달 만에 누더기로 변해버린 이 길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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