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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올해 노사협상은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많은 진통을 겪었는데요.
내일(오늘) 조합원의 찬반투표만을 남겨 놓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결과와 과정,
그리고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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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 이후 119일 만입니다.
CG)임금은 9만 8천원 인상에
성과금 300%+500만원, 잔업을 없애는 8+8
방식의 주간연속 2교대제 완전 정착입니다.
CG)최대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확대 문제는
현재 소송중인 법원의 판결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노사 자율로 논의하기로 해
통상 임금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노조가 물밑으로 강력하게 요구했던
해고자 2명의 복직 요구와 고소고발 철회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지만,
정년을 조건 없이 60세로 연장하고,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을 확보하는데 함께
노력하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INT▶백승권 이사
실리노선의 이경훈 지부장이 협상을
이끌었지만 통상임금 문제가 노동계 쟁점으로 부각되며 6차례나 부분파업이 벌어졌고,
노조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며 추석전
잠정합의 직전에 협상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회사는 9천 백억원의 매출차질을
빚었고, 파업으로 인한 여론의 뭇매와 회사의
신인도 추락도 고스란이 감내해야 했습니다.
s\/u)이번 잠정합의안은 내일(10\/1)\/\/오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조합원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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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잠정합의안을 내놓은 회사와 노조 모두
가능성을 반반이라고 표현하며 찬반투표 가결
전망을 확실히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도실리·노사상생의 상징이던 이경훈
지부장이 파업까지 강행하며 얻어낸
잠정합의안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VCR▶
여름휴가도 추석연휴도 넘기며 119일 동안
이어진 장기 협상.
무파업 상징도 내던진 6차례의 부분파업과
여론의 따가운 시선.
이 모든 것을 감수했지만 노조가 관철시킨
것은 정년 연장 외에는 사실상 없어보입니다.
핵심 쟁점이던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 판결을
지켜본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고,
물밑으로 강하게 요구했던 해고자 복직과
고소고발 철회도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임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정합의에 따라 현대차 직원 모두가 여느
중소기업체 직원 연봉에 맞먹는 큰 돈을 받게
됐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습니다.
'법과 원칙은 양보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방침이 워낙 확고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14%나 줄어들어 협상의
여지 자체가 사실 많지 않았습니다.
협상에 필요한 것은 파업이 아니라,
이익창출과 이익에 따른 성과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파업을 하지 않으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집행부를 깎아내리고,
잠정합의안이 나오면 부결운동부터 벌이는
노조 내부의 갈등 구도에 있습니다.
극심한 불경기 속에 다른 자동차 업체 뿐만
아니라 같은 현대차의 해외 공장과도 경쟁을
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
조합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과연 파업인지
고민을 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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