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산단 완충녹지 쑥대밭

유영재 기자 입력 2015-05-11 20:20:00 조회수 0

◀ANC▶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는
공해 물질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완충녹지를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기 정화 역할을 해야 할
이런 완충녹지를 조성하고도
관리를 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유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울주군 상북면 길천 일반산업단지.

즐비한 공장 건물을 따라
완충 녹지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이파리 하나 없이
죽은 나무들이 수두룩합니다.

바싹 마른 나무 껍질은
손만 대도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풀베기를 하지 않아
각종 넝쿨이 키 작은 나무를 온통 휘감았고,

나무를 보호해야 할 지지대는
나무 속살을 날카롭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INT▶ 김보길 \/ 주민
\"(나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지주목을)
풀어주던지 아니면 다시 묶던지 해야 하는데
그대로 놔두니까 나무가 자꾸 자라면서 철사가 파고 들어가서 나무에 흉터가 됩니다\".


2010년 7월 완공된 이 완충녹지는
조성 이후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돼온 겁니다.

◀S\/U▶ 이 곳 완충녹지는 근처 공장에서
나오는 공해 물질이 주거 지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무용지물입니다.

산단 조성을 맡은 울산시 산업입지과는
산단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녹지 관리 업무를
전문 부서로 이관하지 않고 있고,

울산시 녹지공원과는
관련 업무를 넘겨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겁니다.

◀INT▶ 윤 석 국장 \/ 울산생명의숲
\"죽은 나무들을 새로운 나무들로 빨리
교체해 주는게 필요하고 지주목들을 빨리
조정해서 나무가 제대로 자랄수 있도록,
숲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관리하는게 필요합니다. \"


길천 산업단지 준공은 빨라야 2017년.

산업단지 공사가 끝나야만
녹지 관리 업무를 넘길 수 있다는
획일적인 업무 처리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영재
유영재 plus@usmbc.co.kr

취재기자
plu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