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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당수 병의원이 내시경 소독을 하면서
소독 효과가 거의 없는 엉터리 약제를 쓰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병원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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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우수 인증을 받은 한 병원입니다.
내시경을 소독해 하루 수십명의 환자를
검사하지만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식품 조리기구용 소독제를 쓰고 있습니다.
이 약품은 소독력이 정품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다 3일이 지나면 물처럼 희석됩니다.
◀SYN▶ 병원관계자
(교환은)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겁니다.
소독약이 비싸요..
병원에서 이 약품을 쓰는 건 값이 정품의 절반 이하인 1~2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CG> 취재진이 전국의 병의원을 조사했더니
응답한 병원의 56%가 이처럼 비의약품을 쓰고 있었습니다.
제약회사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내시경 우수 검증을 받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줍니다.
◀SYN▶ 제약회사
원칙대로 소독제를 사용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6개월 정도만 관리를 잘하면 사실 인증평가는 적당히 넘어가거든요.
올초 미국에서 내시경 소독 불량으로 1백명
이상 감염돼 사망자가 나오는 등 노약자나
환자에게 내시경 균은 치명적입니다.
◀INT▶ 김용범 대한위장내시경학회장
결핵균이라든지 아포를 가지고 있는 진균,
이런 것들은 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한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내시경 소독에 엉터리
약품이 쓰이지만 정부와 일선 병원은 의료수가 인상 등을 놓고 서로 탓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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