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들어 잇따라 발생한 총기사고로
총기류 관리 규제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농민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유해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울산의 한 과수원.
배 나무 아래 회색 종이봉지가 군데 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일찌감치 봉지싸기를 해 두면 빛깔이 좋은
배를 수확할 수 있는데, 까치와 까마귀 등
조류가 몰려다니며 종이봉지를 먹잇감으로
착각한 겁니다.
총기류를 사용해 농작물을 보호해 온 농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INT▶ 이종범 \/ 울산 청량면
'총기가 없는 상황에서 배 농가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총기를 좀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야생동물에 닭 수백 마리를 물어뜯긴 양계장도
까다로운 총기류 규제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들개나 오소리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일주일 동안 3차례나 침입해 양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 동안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새 규정 때문에 총기류 사용 허가를 제 때
받지 못한 겁니다.
정부는 밤 8시로 제한하던 총기 사용시간을
자정까지로 연장하고, 사용 신청시 보증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지만,
농민들은 보증인을 섭외하고 함께 경찰서를
방문하는 절차가 번거롭다고 하소연합니다.
◀SYN▶ 경찰 관계자
'효율성과 안정성 두 개가 대립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지금 사고 이후에는 안정성 쪽으로 무게를 두다 보니까..'
엄격해진 총기류 규제 때문에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