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텐진항 참사..우리는 안전합니까?

이돈욱 기자 입력 2015-08-17 20:20:00 조회수 0

◀ANC▶
중국 텐진항의 초대형 폭발사고가 만일
울산에서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상상도 하기 싫지은 일이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들 때문에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ND▶

◀VCR▶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거대한 불기둥.

중국 텐진항 10km 밖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대폭발이 일어난겁니다.

◀SYN▶ 우더쥔 \/ 사고 목격자
불이 난 것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했어요. 일어나서 달리는데 또 한 번 폭발음이 들렸어요.

2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유독물질 때문에 주민들에게 소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SYN▶ 텐진 시민
환경오염이 1~2년 만 지속되는 게 아니잖아요. 다음 세대까지 영향이 있는 겁니다.

이번 사고를 단순히 중국의 산업안전사고
불감증과 후진성 때문이라고 치부하기는
힘듭니다.

최근의 한화케미칼 폭발사고를 비롯해 올초
울산항 폭발사고 등 잇딴 안전사고는 이윤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치명적 대가였기
때문입니다.

◀INT▶ 현재순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 사무국장
가뜩이나 위험한 업종을 외주화 했는데 그 외주화 안에서도 안전보건조치를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안전보건조치에 해당되는 품목으로 정해져 있는 비용을 거기에 쓰지 않는다는거죠.

만일 울산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cg)우리나라의 위험물질의 30%가 울산에서
사용되고,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장들이
국가산업단지에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cg)

이렇게 화약고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울산
시민은 주변에 얼마나 많은 위험 물질이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울산시는 이런 국가산단 업체들을
관리하고 감독할 권한조차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방정부의 한계만 탓하고 사고가 발생할 때만
거창한 계획을 세울 일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그것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실질적인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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