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네, 사건수첩입니다.
요즘 참 경기가 어렵죠.
어렵다보니 별의 별 범죄가 다 생기기도 하고
감언이설에 혹해 아까운 돈을 날리기도 합니다.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대포폰 조직을
만든 48살 임모씨 사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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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에 구속된 임씨는 4년 동안 대포폰
2천 4백대를 만들어서 전국에 팔았습니다.
하루에 한 두대씩 매일 대포폰을 판 셈입니다.
임씨는 보통 대포폰업자들과 다르게 한 가지
더 꾀를 냈는데요.
외국인 이름으로 대포폰을 만든겁니다.
휴대전화를 팔다 보니 통신업체가 외국인은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겁니다.
또 외국인 명의의 대포폰은 적발을 해도
추적도 어려고 경찰이 임의로 해지나 차단을
시킬 수가 없어 범죄에 악용하기에 좋아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Studio]
평범한 가정주부가 14억원이나 되는 돈을
떼먹고 달아났다 구속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2년 동안 주변 사람 10명에게
이 큰 돈을 받은 뒤 잠적해 피해자들을
애태웠던 43살 전모씨가 결국 경찰에
잡혔습니다.
◀VCR▶
수법은 간단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월 20% 이상의 이자를
주겠다며 투자를 권합니다.
가정주부가 그런 이자를 줄 수는 없었겠죠.
그래서 나중에 투자한 사람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이자로 주면서 의심을 피하고
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다
결국 돈을 탕진하고 잠적하게 된겁니다.
이런 수법은 1900년대 초에 찰스 폰지라는
사람이 만들어내 '폰지 사기'라고 불리는
백 년이나 된 고전적인 금융사기입니다.
[Studio]
새로운 범죄 수법을 개발해내고 고전적인 사기
수법에 넘어가기도 하고 모두가 일확천금을
바라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어려운 경기도 경기지만 열심히 일을 하며
흘린 땀의 가치가 쉽게 배신당하는 세태 탓은
아닌지,
씁쓸하게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사건들이 아닌가 합니다.
사건수첩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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