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시골 마을에서
수십 년 동안 통로로 써 온 땅이 있는데요,
땅 주인이 이곳에 집을 지으면서
길이 좁아졌습니다.
집주인이 담벼락을 조정해줬지만
차가 통행할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희경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울주군 온양읍, 한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렇게 길이 좁아진 것은 작년 6월쯤입니다.
차가 드나들던 길은 새 집이 들어서면서
이렇게 양팔을 다 벌릴 수 없을 정도로
좁아졌습니다.
마을 통로는 사유지였고
땅 주인이 통로에 집을 지은 겁니다.
이 길로 드나들던 10여 가구는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난 겨울에는 직접 무거운 기름을
들어 옮겼고, 정화조 청소는 차량 진입이 안 돼 미뤄뒀습니다.
◀INT▶ 이갑선 \ 주민
"저희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요.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아서
모시고 나와야 되는데, 휠체어를 꺼내야 하는데
휠체어가 걸려서 나가지도 못했어요."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진입도로를
개설해달라는 주장이고
울주군은 인근 요양병원 쪽으로 뻗은 큰 도로가
먼저 나야 새 도로를 지을 수 있다며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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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울주군 관계자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도로의) 사업비가 확보돼 있지 않지만
추후에 사업비가 확보될 경우에 도로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통로가 막혔고
새 도로는 언제 지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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