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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발파 진동..가옥에 보물까지 균열

조창래 기자 입력 2018-05-04 20:20:00 조회수 0

◀ANC▶

도로 개설을 위한 터널 발파 작업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소음에 먼지뿐만 아니라

지난해 보수를 마친 보물 382호 석탑에는

다시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이른 아침,

사이렌 소리가 나더니 발파 작업을 알리는

방송이 울립니다.



◀SYN▶"인근에 계신 주민 및 근로자들께서는
발파 소리에 놀라지 마시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잠시 뒤 발파음과 함께 마치 지진이 난 듯

주변 땅이 흔들립니다.



율리-삼동간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작업은

10개월째,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S\/U▶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과 미세먼지에 하루 종일

시달리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흔들림에 이 마을 50여 가구의

집 안팎 곳곳에 균열이 생겼고 균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합니다.



◀INT▶우동순 주민\/청송마을

"공사한 지 얼마 안됐는데 외벽이나 바닥에
점차 금 가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합니다. 사실."



인근 사찰은 최근 종각 주변에 균열과 틈이

생기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도들의 접근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지난해초 보수를 마친 보물 제382호

청송사지 삼층석탑에도 미세한 균열이 다시

발생해 발파에 따른 진동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묘경스님\청송사

"저런 금이 가 있는 상태에서 끝없이
지진과 같은 충격을 주면 저게 탈락 할 우려가 있다,
즉 붕괴될 우려가 있다라고 걱정하는 거죠, 지금."



공사업체는 규정에 맞춰 발파 작업을

하고 있고 작업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주민 피해가 현실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문화재에 대한 훼손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사 현장에 대한 정밀점검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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