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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묘박지 확장으로.. 황금어장 상실

입력 2018-05-10 20:20:00 조회수 0

◀ANC▶

방어진항 어민들은 몇 년째

제대로 된 조업을 못 하고 있는데요,



묘박지가 확장되면서

황금어장을 잃었기 때문인데,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원 24시, 주희경 기자입니다.

◀END▶



◀VCR▶



방어진항에 정박해 있는 소형어선들.



어민들은 몇 년째 제대로 된 조업을

하지 못해 근심이 가득합니다.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계획에 따라

울산항 항계선이 확장되면서 조업공간이 줄어

황금어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INT▶ 이수자 \동구 방어동

"배가 작아서 먼 바다 못 가잖아요. 거기서 해야 되는데
묘박지가 거기로 만들어지니까 우리가 작업을 못 하니 갈 데가 없어요."



◀S\/U▶ 저는 지금 방어진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대형 선박있는 곳까지

소형어선들이 조업할 수 있었지만

묘박지가 확장되면서 조업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기존에 6㎢, 7㎢였던 묘박지가

각각 2㎢ 가량 확장되면서 총 5㎢의 묘박지가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으며, 묘박지 확장 계획 시
열린 주민설명회에도 어민들이 아닌

엉뚱한 사람 40여 명이 참석했다고 말합니다.



보다 못한 이들은 소형어선 선주협회를 만들어
묘박지 확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중식 \ 소형어선선주협회장

"고기들이 많이 그 안에서 산란을 하고 그런 자리인데
그 자리까지 정부에서 묘박을 하다 보니까
우리 소형 어선들은 지금도 고기 잡을 데가 없습니다. 그거 아니면..."



이에 대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묘박지 확장과 이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절차에 맞게 진행됐다고 반박합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어업피해 조사를 통해 보상금 120억 원 가운데

올해 60억원을 우선 지급할 계획입니다.



묘박지를 확장한 국가 계획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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