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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항 어민들은 몇 년째
제대로 된 조업을 못 하고 있는데요,
묘박지가 확장되면서
황금어장을 잃었기 때문인데,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원 24시, 주희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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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항에 정박해 있는 소형어선들.
어민들은 몇 년째 제대로 된 조업을
하지 못해 근심이 가득합니다.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계획에 따라
울산항 항계선이 확장되면서 조업공간이 줄어
황금어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INT▶ 이수자 \동구 방어동
"배가 작아서 먼 바다 못 가잖아요. 거기서 해야 되는데
묘박지가 거기로 만들어지니까 우리가 작업을 못 하니 갈 데가 없어요."
◀S\/U▶ 저는 지금 방어진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대형 선박있는 곳까지
소형어선들이 조업할 수 있었지만
묘박지가 확장되면서 조업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각각 2㎢ 가량 확장되면서 총 5㎢의 묘박지가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으며, 묘박지 확장 계획 시
열린 주민설명회에도 어민들이 아닌
엉뚱한 사람 40여 명이 참석했다고 말합니다.
보다 못한 이들은 소형어선 선주협회를 만들어
묘박지 확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중식 \ 소형어선선주협회장
"고기들이 많이 그 안에서 산란을 하고 그런 자리인데
그 자리까지 정부에서 묘박을 하다 보니까
우리 소형 어선들은 지금도 고기 잡을 데가 없습니다. 그거 아니면..."
이에 대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묘박지 확장과 이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절차에 맞게 진행됐다고 반박합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어업피해 조사를 통해 보상금 120억 원 가운데
올해 60억원을 우선 지급할 계획입니다.
묘박지를 확장한 국가 계획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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