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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농작물 대신 쓰레기 산더미

입력 2018-07-24 20:20:00 조회수 0

◀ANC▶

북구의 한 농지에

건축폐기물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

3~4년째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처지가 됐는데

누가 몰래 갖다버린 걸까요?



주희경 기자입니다.

◀END▶

◀VCR▶



북구 송정동의 한 농지입니다.



천200평 정도 되는 농지인데,

어찌된 일인지 농작물은 없고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9개나 되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호스와 학교 책상 의자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S\/U▶ 보시다시피 사무용품부터 건축폐기물까지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차로 몇 번을 왔다 갔다 해도 다 못 버릴 정도입니다.



이 땅을 빌린 사람들은

20여 년 전부터 비닐하우스를 지어

부추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현재 비닐하우스 소유자인 김모씨는

4년 전 비닐하우스 매매 거래를 체결했다가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해지를 당했던

손모씨가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고 주장합니다.



◀SYN▶ 비닐하우스 주인

'하우스도 안 돌려주고 자기가 잔금을 안 치를 것 같으면
하우스를 원상복구해서 저한테 줘야 하잖아요. 그렇죠.'



농지 주인들도 해당 지역이

그린벨트 지역으로 농지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손 씨가 대지 임차료를 내지 않고

불법 건축물을 갖다 둬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입니다.



◀SYN▶ 농지 주인

정식적으로 계약을 맺어서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하는데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셈이죠. 주인으로서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죠.



손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은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니라는

한 마디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구청은 사유지의 쓰레기를

개인이 치워야 한다는 입장인데

쓰레기는 점점 늘어

농사를 포기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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