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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의 한 농지에
건축폐기물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
3~4년째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처지가 됐는데
누가 몰래 갖다버린 걸까요?
주희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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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송정동의 한 농지입니다.
천200평 정도 되는 농지인데,
어찌된 일인지 농작물은 없고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9개나 되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호스와 학교 책상 의자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S\/U▶ 보시다시피 사무용품부터 건축폐기물까지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차로 몇 번을 왔다 갔다 해도 다 못 버릴 정도입니다.
이 땅을 빌린 사람들은
20여 년 전부터 비닐하우스를 지어
부추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현재 비닐하우스 소유자인 김모씨는
4년 전 비닐하우스 매매 거래를 체결했다가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해지를 당했던
손모씨가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고 주장합니다.
◀SYN▶ 비닐하우스 주인
'하우스도 안 돌려주고 자기가 잔금을 안 치를 것 같으면
하우스를 원상복구해서 저한테 줘야 하잖아요. 그렇죠.'
농지 주인들도 해당 지역이
그린벨트 지역으로 농지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손 씨가 대지 임차료를 내지 않고
불법 건축물을 갖다 둬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입니다.
◀SYN▶ 농지 주인
정식적으로 계약을 맺어서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하는데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셈이죠. 주인으로서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죠.
손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은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니라는
한 마디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구청은 사유지의 쓰레기를
개인이 치워야 한다는 입장인데
쓰레기는 점점 늘어
농사를 포기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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