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24

[민원24시] 하자 민원 빗발.. 여전히 공사판

유희정 기자 입력 2018-08-06 20:20:00 조회수 0

◀ANC▶

북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엉터리 시공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주변은 입주 한 달이 지나도록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민원24시, 유희정 기자.

◀END▶



◀VCR▶

지난 6월 29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집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장판과 마감재 사이가 줄줄이 들떴고,

콘크리트 바닥에는 길게 금이 갔습니다.



◀SYN▶ 입주민

장판이 파도 치듯이 울렁울렁하고, 거실도

그렇고 방도 다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이게 너무 마음에 안 든다. 고쳐 달라."

하니까, 이거는 자기들이 고칠 수가 없대요.

그냥 사시라고..



집안 곳곳에 계피 조각을 놓아둔 건

끝도 없이 나오는 작은 벌레를

퇴치해 보려는 겁니다.



◀SYN▶ 입주민

입주자들은 차후에 (방역을) 해 주신다고

하시는데, 똑같은 (벌레 퇴치제)를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이게 터뜨리면 유해 성분이

나온대요.



콘크리트 벽은 비뚤게 시공됐고,

화장실 천장에서는 물이 샙니다.



주민들은 입주 한 달이 넘게 개선을

요구해도 시공사가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SYN▶ 입주민

사전점검을 5월에 했는데, 아직까지 안 돼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 부분에 대한

하자보수를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화가 난 주민들은 준공 허가를 내 준

북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북구청은 준공 허가에는 문제가 없었고

하자보수는 담보책임기간 내에만 하면 되지만

중재는 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종석\북구청 건축주택과장

시공사에서 자기들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하자) 내용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걸

저희들이 검토를 해서, 입주자 대표분들하고

시공사하고 저희들하고 한 번 자리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이 정도로는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건물만 준공 승인을 받는 바람에

단지 곳곳이 한 달 넘게 공사중이고

편의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SYN▶ 김재욱\입주민

이미 소음과 분진, 교통 등 불편함을 겪을 대로

겪고 있는 입주민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안을 마련하라.



언제 공사가 끝난다는 확답도 없어

주민들이 언제까지 불편을 겪어야 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