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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장생포는 고래관광 1번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선박블록 제작공장도 빠져나가
해양공원 조성이 추진중인데, 이곳에
테트라포트 야적장이 들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원24시,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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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남구 장생포 끝단에 조성된
10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매립지입니다.
이 곳은 지난 13년간 현대미포조선의
선박블록 제작공장으로 활용되다
얼마 전 모두 철거된 뒤
해양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바닷가쪽 공터에
항만시설인 테트라포트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각종 공사 차량들이 먼지를 내며
부지런히 드나들고 있습니다.
◀S\/U▶이 테트라포트 작업장과 벽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는 고래박물관이 있습니다.
매달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 바로 옆이 또다시 공사장으로 변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동의도 없이 먼지 유발 업체를
유치해 관광지를 훼손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재식 장생포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남구청에서 고래특구라고 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입장인데
이 옆에서 이런식으로 각종 비산먼지나 공해를 일으킨다 그러면.."
허가권을 가진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공원 개발 착수할 때까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INT▶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다른데서 보다 운반하는데도 용이하고
거기에 대한 비용도 절감되지 않겠나 싶어가지고.."
이곳을 해양공원으로 조성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조성을 마무리 지으려는 남구청은
이 땅의 소유권을 가진 울산해양수산청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해양공원 조성 계획이 차일피일 늦어지며
드넓은 매립지가 목적을 잃은 채 쓰여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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