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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오토바이 출입금지 반발 VS 보행권 우선

최지호 기자 입력 2018-09-14 20:20:00 조회수 0

◀ANC▶

배달 문화가 발달하면서 집으로 음식을

시켜 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일부 아파트에서 입주민 안전을 이유로

오토바이를 지하주차장으로만 다니도록 해

배달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민원24시, 최지호 기자.

◀END▶

◀VCR▶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 경비실에

오토바이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입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모든 오토바이는

지하주차장으로만 다니도록 한 겁니다.



음식 배달업체는 불만입니다.



1분, 1초가 아쉬운 퀵서비스 기사들은

지상 출입을 통제하는 건

집단 이기주의라고 반발합니다.



특히나 비 오는 날은

지하주차장 바닥이 미끄러워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SYN▶ 퀵서비스 기사

'지하주차장 특성상 바닥이 아스팔트가 아니잖아요.
오토바이는 바로 미끄러지거든요. 물만 닿으면..'



입주민들은 그러나 지상을 공원처럼 꾸민

아파트의 특성상 보행권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CCTV>---

출입금지 경고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차단기 틈으로 진입해 역주행을 일삼고,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오토바이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입니다. ---



◀INT▶ 김석래 \ 입주자대표회의 감사

'퀵 업체나 기사들의 안전교육도 시급한 것 같고
그런 부분으로 인한 사고 관련 입주민들의 요청도 있어서 (통제하게 됐습니다.)' 

 공동주택 관리법은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를

제외한 차량의 출입 여부를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해 배달업체와 입주민간

협의가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SYN▶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

'주민들 안전도 고려는 하겠지만 공감대 형성이 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되려면 (지상층 출입 문제는)
심사숙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퀵서비스 기사들이 비 오는 날만이라도

지상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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