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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한 지역주택조합이
수천만 원의 추가 분담금을 조합원에게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조합은 설명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공사비가 늘어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원24시,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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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 49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지역주택조합.
지난해 2월까지
2억 천만 원 정도면 68제곱미터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말에
400여 명이 가입했는데,
얼마 전 7천만 원 넘게 돈을 더 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SYN▶ 조합원
돈을 다 긁어모아 가지고, 지금 돈이 다 들어간
상태에서 7천만 원이라는 추가분담금은
너무 말도 안 되는 금액이에요. 이걸 어떻게
다 감당해서 아파트를 분양받겠냐는 거죠.
땅값이 많이 올랐고 공사비도 늘어나
추가로 돈을 받아야겠다는 겁니다.
(S\/U)이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5월
사업을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지만
5달 가까이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도 전에
돈부터 더 내라는 통보가 온 겁니다.
돈을 더 내라는 안내문은
조합원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총회가 열리기 열흘 전에야 날아왔고,
어떤 항목에 왜 돈이 더 필요한지
자세한 설명은 없다시피했다는 게
조합원들의 주장입니다.
반발이 거세자 조합은 설명이 부족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SYN▶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조합원) 7명이 이사로 더 들어왔습니다.
회의 있을 때마다 참석해서 심의를 다 하게
되어 있죠.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들이 주체가 되어
집을 짓는 방식이기 때문에,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조합에 가입할 때뿐만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조합원 스스로가 꼼꼼히 살펴봐야
예상하지 못한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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